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현수 Dec 15. 2019

나란히 걷기

씽킹브릭

서로를 마주보고 얘길 나누는 것보다
나란히 걸으며 나누는 얘길 좋아합니다.

눈앞에 있는 누군가의 눈빛과 표정에
신경  에너지를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고
어떤 말을 해야할지에 쓸수 있구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는가에
 집중할  있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또한 흐뭇합니다.
산책길에서 마주오던 모녀와
지하철에서 만난 연인들은
서로 앞을 보면서도 서로 대해 뭔가를
끊임없이 얘길 나누고 있었습니다.

12월에는 결혼식이  많네요.
나란히 서서 무대를 걸어오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이제는 아마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보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겠죠.

나란히 나란히 앞으로 앞으로
행복한 앞날을 축복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은 고구마 줄기처럼 흐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