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킹브릭
일이 생각대로 잘 흘러갈 때도
내 문제고
제동이 걸린 일이 풀렸을 때도
내 문제고
계속 꼬이기만 해서
영영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일도
내 문제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잘 돼도 안 돼도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었죠.
성공하거나 실패한 결과에
남까지 끌어 들이는 건 좀
유치하고 비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엇보다 쉽게 내 탓을 해 버리는 게
간편하고 마음도 편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내 문제로만 돌리지 않고
나와 너, 쌍방의 관계에서
바라볼 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모든 일에는
분명 상호 작용이 있다는 걸
살아가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거든요.
일방적인 건 정말 세상에 없잖아요.
일이 잘 풀렸던 건
그 일이 잘 갈 수 있게
같은 마음으로 도와준
상대가 있었던 거구요.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건
내 능력이 부족해서일 때도 많았지만
상대가 그 걸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면 그 걸로 됐어요.
내 탓만 할 일이 아닙니다.
#씽킹브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