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레시피 순서를
철저히 지켜 만든 요리가
별로일 때가 있습니다.
반면 순서보다는 순간의 느낌대로
물의 양을 조절하고,
양념의 종류를 결정하고,
불의 세기를 조정하다보니
더 나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구요.
어머니의 손맛이란 이런 즉흥적
감각의 레시피를 일컫는 말이겠죠.
계량컵과 쿠킹타이머 정도는
손쉽게 던져 버리는.
디자인 할때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교본에 나오는 그리드를 완벽하게
지켜 만들어 낸 레이아웃보다,
디자이너의 즉흥적 감각으로 만들어 낸
지면이 더 좋아보일 때가 있습니다.
컴퍼스나 컬러차트 정도는
가볍게 넘겨 버리는.
어떤 틀 안에서 만들어 낸 것들보다
틀을 새롭게 만들어 접근하는
감각적인 시도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논리나 규칙을
완전히 깨버리는.
#씽킹브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