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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현수 Feb 11. 2020

세련되게 거절하기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보험이나 부동산을 권유하거나
핸드폰 바꾸라는 전화를 받는  같습니다.

받자마자 끊기에는 
도리가 아닌  같아서
 들어 보다 끊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하고
 끊어보기도 하고
끊지는 않고 그냥 전화기를
멀리 두기도 하고
정말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다르고
기준도 없어서 스스로도
꽤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아주 굉장한 방법을 알아내고,
혼자서 뿌듯해하는 중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고객님 안녕하세요~
ㄹㅇㄴ생명입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희 어머니께서
ㄹㅇㄴ생명 다니십니다~’

그러자
제가 끊는 속도보다  빨리 
끊으시더군요.

오늘 오후에도  방법을
써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케이티 보상 기기팀입,,,,,, ’
이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저희 와이프가 케이티다닙니다~’
했더니 이번에도 
 말이 끊나기도 전에 .

 쉽죠?

이런식이면  어떤 분야도
모두 커버가 가능한 귀여운 거짓말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부동산 중개인이세요~’
저희 어머니께서 경매업을 하세요~’
저희 동생이  OO은행 대출팀이예요~’

#씽킹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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