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은 중요할까

씽킹브릭

불안하고 앞을 예상 할 수 없으니까
원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오히려 다가오는 상황을 보면서
더욱 유연하게 대처해가야 하는 걸까요.

코로나처럼 예상에서 벗어나는 상황에선
어떤 태도가 좋은걸까요.

주변의 어떤 상황에도 원칙을 고수하며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원칙을 고집하는 게 
참 멋져보이고 믿음이 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떤 주의를 맹신하던 원칙론자들이 
득세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론 사람들의 인식도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런 예상하지 못할 상황들이 이번 한번만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거든요. 바이러스 뿐 아니라 어떤 환경 재앙이 우리에게 닥칠지 모릅니다. 그런 불안감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염됐습니다.

당연히 예상할 수 없는 극한상황에서는 원칙보다는 유연한 대처가 우선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원칙을 무너뜨린다는 게 아니라, 원칙을 바탕으로
유연성 있는 예외 사항을 적극 두어야 하는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위기에 대응하는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그 힘의 근간이될 원칙들을 
태평성대 시절에 미리 세워 놓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임기응변의 약빨도 받을테니까요.

그러고 보니 이 건 국가적 문제이기도 하지만,
각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네요.
시간이 있을 때 여우가 있을 때 적금을 들듯이 
어떤 상황에 대한 원칙을 정해 두는 것,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을 해 보는 것.

이 글을 쓰면서 그런 것들이 뭐가 있을지
스스로 점검해 봅니다.

#씽킹브릭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