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친 만나기 전 얼굴이 가장 예쁘고
남자는 여친 만나기 전 자세가 가장 멋지다.
지하철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고 나오는데,
어떤 미모의 여성이 후광을 발하며
세상 밝은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
슬슬 뒷걸음을 쳤는데,
바로 내 뒤에
그 여성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남친이 있었다는....
딱 일년 전 오늘,
정말이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울렸던 그 장면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그 커플은 지금 쯤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막상 데이트를 하는 것보다
만나러 가는 길이,
여행지에 도착해서보다
공항가는 길이,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이브의 밤이
더 좋은 건
기대와 설레임 때문일 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들도
그런 마음과 기분을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분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한
하루되시기를 빌어본다.
Merry Chistmas~!
#매거진브랜디
#크리스마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