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처럼 빽빽한 정보들 사이에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말들 속에서 어떤 게 중요하고 어떤 게 가치있는 건지 판단하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단순 나열된 정보, 단순한 집합을 이루는 정보들을 지나치자니 왠지 불안합니다. 그런 불안감에 당장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일단 흡수하고 보자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이런 생각을 다 무시한 독선적인 생각은 또한 위험하기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정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나라는 필터를 통해 한번 거른 후 다시 재구성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무작위로 나열되고 성글게 연결된 정보들을 긴밀하게 연결해 재구성하면 그 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하나의 좋은 생각이 됩니다. 촘촘하게 꽉 채워진 하나의 의미를 이룹니다. 수많은 말들의 집합이었던 것들이 느낌있는 한마디가 됩니다.
거대한 정보들의 뭉치가 밀도있는 생각들로 압축이 되면서 복잡했던 머리 속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가벼워진 머리는 또 다른 생각으로 채워질 공간을 확보합니다. 이런 과정이 정보의 밀림 속에서 내 생각의 밀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