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지 않네’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어려워서 절대 못하겠다’ 정도는 아니라서 도전 의욕이 생기고 해볼만한 용기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 상태가 좋습니다.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중간 지점 어딘가, 어려움과 쉬움의 가능성을 모두 품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아, 어렵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 도전하는 게 많이 망설여지겠죠. ‘너무 어렵다’면 아예 시작할 엄두가 나지않을 것입니다. 막상 시작을 하더라도 어려워서 금방 포기할 수 있겠고요. 그런데 ‘쉽지 않은’ 상태는 노력을 하면 언제가는 ‘어렵지 않은’ 상황까지 도달할 수 있는 상황를 말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면 쉬운 상태로까지도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이미 쉬워진 상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희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배우점도 얻는 것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어려웠던 게 쉽지 않아지고, 다시 어렵지 않아지면서 끝내 쉬워지는 일련의 과정은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어려운 일에 맞닥뜨리더라도 난이도의 단계를 점차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기에 겁부터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침착함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의 순환과 반복은 성장 근육을 키워줍니다. 멈추지 않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듭니다. 그러니 지금하는 일이 더 이상 쉽지 않은 게 아니나 쉽기만 하다면 어렵지 않거나, 쉽지 않은 단계의 일을 찾아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쉬운 일만 반복할 게 아니라 약간 어려운 일, 생각보다 쉽지 않은 도전을 계속해가는 습관을 들여보아야겠습니다. 그렇게 포기할만큼 어렵거나 너무 쉬워서 지루하지 않는 일들 사이를 계속 찾아가다보면 그런 시간이 쌓이다보면 어느 순간 더 괜찮은 내가,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