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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류작가 강은영 Dec 27. 2020

작심삼일과 인연끊기

왜 새해계획은 실패하고 말까?

 매년 1월 1일이 되면 전국의 헬스클럽에는 신규 회원들로 넘쳐난다. 새해를 맞아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이번에야말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채 가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취를 감추고 만다. 새해에 또 다른 단골 목표 중 하나는 금연이다. 지인 중에도 새해가 될 때마다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며칠 못 가서 실패하고 만다. 그 외에도 새벽 기상하기, 독서, 외국어 공부 등등 야심에 찬 새해의 다짐들이 새해의 설렘과 함께 시작되었다가 얼마 못 가 사라진다. 그리고 연말쯤 되면 작년과 별 다를바 없이 살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 올해도 나의 결심은 이대로 끝나고 말 것인가!’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왜 새해 목표와 계획들은 번번이 실패하는 것일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느슨하게 풀어진다는 뜻이다.  요즘은 결심이 삼일이라도 가면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이다. 점점 빨라지는 인터넷 속도와 당일 택배 배송, 집 앞에만 나가도 편의 시설들이 즐비해 있으니 갈수록 사람들의 끈기와 인내심은 약해지고 쉽게 편안해지려고 한다. 이러다가는 머지않아 작심삼일이 비꼬는 말이 아니라 칭찬의 말이 될 수도 있겠다.

  작심삼일은 이미 뇌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의 저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에는 부신피질방어 호르몬 이야기가 나온다.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을 하더라도 3일 동안 부신피질방어 호르몬이 분비되어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3일이 지나면 딱 멈춰 버린다. 하기 싫거나 힘든 것을 3일 이후에도 계속 해내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작심삼일이라면 삼일마다 마음을 먹으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삼일마다 계속해서 결심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일 역시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 못지않게 힘들다. 과연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끊임없이 실천하며 습관을 만드는 일은 작심삼일도 안 가는 의지가 약한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것일까?


 흔히들 의지가 강한 사람이 새로운 습관을 잘 만들고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의지가 강하면 실천력과 끝까지 해내는 힘도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의지가 약한 사람도 자신의 두뇌유형을 이해하고 두뇌 메커니즘을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은 없앨 수가 있다.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80개 국가의 논문과 책을 수천 권 연구한 결과물인 「백만불짜리 습관」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성취하는 것의 95%가 습관의 결과라고 했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의 습관을 가지고 있고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 성공 습관은 어렵게 형성되지만 삶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실패 습관은 쉽게 형성되지만 삶에 방해가 된다. 그는 한 사람의 모든 현실과 미래는 그 자신에게 달려 있다며 현재의 삶은 당신의 선택, 결정, 행동의 총체적 결과라고 얘기한다. 따라서 누구나 행동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생각과 말, 행동을 완벽하게 통제함으로써 미래와 운명도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한때는 그렇게 착각하기도 했었고. 하지만 나는 원래 의지가 약한 사람이다. 뭐든 시작은 쉽게 하지만 금 새 싫증을 느끼거나 끝을 잘 맺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뭔가를 시작하면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하다만 경우가 많다. 특히 20대 때 그런 경향이 심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그나마 끈기가 좀 생긴 것 같다. 그런 내가 꾸준하게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매일 운동을 하며 독서를 하고 외국어 공부와 정리정돈, 재테크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브레인 루틴 덕분이다. 나의 두뇌유형에 맞는 방법으로 루틴을 만들어 실천했더니 크게 힘들거나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의미 없이 바쁘고 힘들기만 했던 지난날들과 달리 충만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수도 없이 작심삼일을 못 넘기고 실패했던 사람도 브레인 루틴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자신의 두뇌유형에 맞는 방법으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이를 루틴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우리가 밥을 먹거나 씻고 옷을 갈아입는 등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할 때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해진다. 크게 의지를 내야 하는 의식적인 행동도 힘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해지도록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면 어떤 습관이라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똑녀똑남 프로젝트 1기 출범!!>

두뇌유형에 맞는 전략으로 성공하는 습관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똑똑하고 여유있게~똑똑하고 남다르게~!!

함께한 모든 분들이 똑녀똑남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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