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새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윈서 Dec 11. 2022

선물상자



빛나는 것들은 아름답지

빛났던 것들도 여전히 아름다워

나는 내일을 위해 남겨진 작은 돌멩이


수많은 당신이 상자에 넣어지고

하나도 빠짐없이 하늘로 배달되니

마중 나온 하얀 구름

품에 안고 좋아한다


내일의 태양은

당신들이 남겨주신 선물

불타서 사라질 만큼

최선을 다하면

당신이 구름 되어 나를 찾아 줄 거야



내 앞에 점멸하는 당신들의 심장 소리

그 위에 올라 타 가슴을 짓눌러도

새털 같은 손님을 이길 수가 없더라


돌아가라 하니 돌아가야겠고

잊으라 하니 잊어야겠지

나는 시간 속에 던져진 작은 돌멩이니까


내일의 태양은

당신들이 남겨주신 선물

불타서 사라질 만큼

최선을 다하면

당신이 구름 되어 나를 찾아 줄 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