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모르겠다..
그저 다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강렬하고
그럼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나를 잡아당겼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늘 고민만 하는 요즘.
글을 쓰면서도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모르겠고,
작업을 하면서도 어떤 작업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듣는 이야긴 전부 "쉬어도 돼."
정말?
난 여름휴가 계획을 짜면서도 설레지 않고, 신나지 않아 하는데, 정말 쉬어도 되는 걸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지쳐있는 것 같단 말을 하는 요즘.
항생제 탓인지, 급격하게 떨어진 시력 탓인지.
어지러웠다.
멀미와 피로감을 안고 사는 요즘.
어지럽다.. 어지럽다.. 어지럽다는 말만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
모르겠는 하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