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이란 게 참 이상해.
웃다가도 서운하고 피곤하다 난리 치는 것이.
성장 없는 내 모습을 보여주기 두려워
사랑을 걷어차 버렸다.
이대로 안주하는 것도 나의 몫.
나의 죄.
걷기를 멈추고 한숨을 쉰 건
신발에 들어간 작은 가시요.
그럼에도 걷는 건 그저 쉬고 싶은 마음 탓.
전부 싫어진 것은 결국 몸뚱이 때문일까.
전부 싫고, 모든 게 지겨운 것은 나의 업일지니
그저 살아야 했다.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말을 끄적이고 있는 벼리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다면 저의 속살을 보신 거겠죠? 환영합니다. 발가벗은 상태로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