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단조로움의 경계.
흥미가 죽었다. 흥미롭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듣고 싶지 않을 만큼
이런저런 질문을 내뱉는다 한들
타인의 목소리에 뒤덮인 물음.
네가 어떤 말을 하든 상관없어.
정작 넌 수많은 질문 중 궁극적인 걸 잊었거든.
그래서 자릴 피했다.
끝까지 따라올 줄은 몰랐지만
내 사람이 되고 싶다헸나.
사람은 다시 쓰지 않는다는데
넌 쓰기도 전에 질려버렸으니
그럴 일 없을 텐데 말이지.
아까운 시간.
흥미를 잃은 눈.
흥미를 찾고 싶은 날.
톡톡 튀지 않더라도, 흥미로운 걸 찾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