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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Feb 27. 2024

흥미

혹은 단조로움의 경계.

흥미가 죽었다. 흥미롭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듣고 싶지 않을 만큼

이런저런 질문을 내뱉는다 한들

타인의 목소리에 뒤덮인 물음.


네가 어떤 말을 하든 상관없어.

정작 넌 수많은 질문 중 궁극적인 걸 잊었거든.



그래서 자릴 피했다.

끝까지 따라올 줄은 몰랐지만

내 사람이 되고 싶다헸나.


사람은 다시 쓰지 않는다는데

넌 쓰기도 전에 질려버렸으니

그럴 일 없을 텐데 말이지.


아까운 시간.

흥미를 잃은 눈.


흥미를 찾고 싶은 날.

톡톡 튀지 않더라도, 흥미로운 걸 찾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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