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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젊음

by 벼리울

나는 누군가를 만나면 안 되는 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사소한 의지조차 하지 못하는 나에게 화가 났다.


나 자신이 세워져야 고목나무 매미처럼 무엇이라도 매달리겠지만

나 스스로가 자신이 없는 요즘.

그게 정말 맞는 일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시간에 쫓겨, 돈에 쪼들려, 혹은 피로해서,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기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


28살 나에게 주어진 것은 젊음, 여유 그리고 경험이겠지.

누구든 만나봐야 안다는 이야길 많이 한다.

겪어봐야, 만나봐야 알 수 있다는 이야기에 웃길 반복.

배가 꼬르륵거렸다.

몸이 무거운 건 스트레스 탓인지 지쳐하길 반복.

한숨만 늘어나고, 밤은 깊어져가.

분명 아침이 되었지만 나의 밤은 더욱 드리워졌다.


잘할 수 있겠지, 잘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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