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벼리울 Apr 18. 2024

어쩔 수 없지 견뎌

선택은 네 몫이야.


내가 너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물밀듯 들이대고 있잖아?


그러고선 네가 고백하게 된다면 거절하겠다 말했지?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길에,

대체 그 심리가 무엇인가 고민해 봤는데

나는 그만큼 네 마음을 존중하고 싶은 것 같아.


무언가 선택하기에 앞서 신중하고픈

너의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고,


전에 네가 소중한 나를 잃고 싶지 않다 한 말이 떠올라서 덩달아 조심스러워진 느낌이랄까.


나는 네가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조심스러워.


감정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걸 알기에

더욱 네 선택이 소중해서 그런 말을 꺼낸 것 같아.


잘 정리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은 하고 싶어서 보내.


사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게

너에게 신경이 향해 있어서 선을 쳐야겠다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


어쩔 수 없지 견뎌.

네 몫이야.


작가의 이전글 사랑해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