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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Apr 18. 2024

어른

내가 가장 원했던 건

어른이 되는 과정이었어요.


거울을 보며 긴 다리의 그녀를 상상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본업에 충실한 사람.


그래서 어른이 되었냐 물으시면.

그러게요?


어른 그 비슷한 무엇으로 살고 있긴 합니다만,

어른이 된 것 같진 않습니다.


마음만은 늘 어른아이인 것을

어쩌겠어요.


지팡이를 짚고서도 춤을 추고 싶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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