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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Apr 18. 2024

어른

함께할게. 어때?

내가 그이와 헤어진 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자신한 것처럼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감정들이 있어.


나는 네가 그런 감정을 아는 사람이길 바라.


두렵다는 이유로, 어찌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경험을 놓치기엔 우리의 시간이 너무도 아쉽거든.


안정과 불안정.

자유와 포기 그 사이 무언가.


나는 네가 겪을 수 있는 모든 걸 겪어보길 바라.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 해도 네 잘못이 아니야.


단추는 언제든 빠질 수 있고, 다시 끼우거나

다시 꿰맬 수 있어.


네가 하고 싶은 걸 찾기에

부족함 없는 지금.


어때? 함께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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