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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리울 May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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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밤하늘을 본 날.


쉬는 건 별거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숫자에 집착하며 살아온 걸까.


그만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순간의 끌림이 너무도 강렬했나.

너를 놓지 못한 밤이야.


오랜만에 바다를 본 탓일까,

7 월의 그날이 떠오르지 뭐야.


네 모든 허물조차 이해하겠다 말하던 나와

웃음을 짓던 너.


네 안도감이 느껴진 탓일까,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두 볼에 행복을 품었어.


잘 지내는지 물어볼 수도 없는 요즘.

날씨가 따뜻해진 탓일까.

그때의 네가 그리워.


널 보고 웃던 그 순간의 나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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