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정에 감정이 관여한다.

감정은 삶 전체의 질을 결정한다.

감정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된 흐름이 있는 상태다. 하루에도 다양한 감정이 올라오고 사라지고 증폭되고 소멸된다. 그동안 감정은 “절제”되어야만 하고 이성적 사고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치부되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뇌 화학자들과 사회 과학자들은 인지와 행동이 감정과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사고할 때 감정이 행동 목적과 우선순위, 핵심 관심사를 정해 주며, 기분과 판단이 연관되어 있다는 인지 회로(Cognitive loop) 개념이 심리학자들에 의해 제시되었다.

 2023년 나의 한 줄로 쓴 목표는 “설레는 미소 짓기”다. 단면적으로 기본 표정을 바꾸기 위한 나의 염원처럼 보인다.  “설레다”라는 글자대로 얼굴 표정을 지어보면 입꼬리가 자동적으로 올라가고, 눈은 반짝거리고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이 기대하는 표정이다. 웃는 연습을 하면 기분이 실제로 좋아진다. 또한 가짜 웃음이라 하더라도 웃음은 NK세포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엔도르핀, 옥시토신, 엔케팔린과 같은 신경 전달물질이 분비된다고 하지 않던가!

 하루에도 50번이고 100번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미소는 1초도 걸리지 않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주 반복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레는 미소를 지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희망찬 생각들이 떠오른다. 오늘을 살아갈 에너지가 가득 충전되는 느낌이다. 좋은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삶 전체의 질을 결정하고 우리의 목적과 일의 우선순위, 그리고 관심사를 정해 주기에 효율성에도 관여한다.

“감정은 지혜를 얻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감정을 씨실과 날실로 짜서 엮으면 결정이라는 천이 만들어진다.”  안토니오 다마지오[서던 캘리포니아 신경과학자]

일상에서 습관처럼 할 수 있는 작은 감정 훈련이 있다면 우리의 하루는 조금 더 만족스럽고 즐거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