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클라리사 에스테스, 손영미 옮김, 이루
엄마가 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유산은 자신의 직관에 대한 믿음이다. 직관은 이성과 무관한 희한한 기벽이 아니라 진정한 영혼의 목소리이고 가장 이로운 존재이다. 직관은 자기 보전을 도울 뿐 아니라, 다른 이의 동기나 본심을 알아차리고, 심리의 분산을 막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 이런 심리적 능력을 가진 여성은 동물과 같이 기민하고 거의 초인적인 예민함과 여성스러움을 지니며 자신 있게 살아갈 힘을 갖게 된다. p112
생명의 강이 맑아져야 창의력이 되돌아온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창조하는 작품의 질이 아니라 창조적인 생활 그 자체다. 글쓰기, 회화, 사고, 치유, 행동, 요리, 대화, 미소 뒤에는 항상 이 창의력의 강이 흐르고 있다.… 여성들이 창조적인 일을 할 때는 유난히 눈이 빛나고, 말씨가 명랑해지며, 머리카락이 반짝이는 듯 보인다. 여러 가지 가능성과 열정으로 벅차오르는 이때는 큰 강물처럼 자신의 길을 따라 외부로 흘러나가야만 충족감을 얻을 수 있다. P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