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가..
아이를 양육하는 싱글맘은 누구보다 아이를 잘 키워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 그런데도 몸은 하난데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하고 모든 집안일을 스스로 해야해서 너무 피곤하고 힘이든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모든걸 내가 다 해결해야되니 버겁고 힘들다못해 사람이 너무 예민해진다
아이에게 오롯하게 집중할수가 없다. 엄마 마음이 편하고 잠잠해야 육아를 하면서도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데 요즘 내 마음은 나를 비집고 들어가있는 수많은 역할들 때문에 여유가 없다. 아이 학교 보내고 분 단위로 살아내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시간이 없을까.. 어떤땐 일주일에 두번 청소하는 이모님이 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서 미래를 그려나가고 그 와중에 생기는 불안함을 뒤집어쓰다보니 요즘 내 마음속엔 온통 비오는 날 뿐이다. 아이에게도 짜증이 늘고 작은 실수에도 너그럽지 못한게 죄책감이 되서 밀려오고.. 모든게 총체적난국 ㅠ
일단 지금 상황이 나아지기 위해선 내역할들을 줄여나갈 순 없으니 마음의 평화를 찾는게 급선무인것 같다. 아직 방법은 찾지 못했지만 너무 이 혼란과 불안속에서 벗어나고싶다.
어디부터 잘못된걸까? 나는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년 사람에게서 받은 배신감 때문에 원망과 미움에 대한 에너지소모도 크다. 동시에 나에 대한 원망도 커서 사실 나도 나를 잘 돌보지 못하고 있다.
나아지고 싶다. 내 마음이 호수같이 잔잔하고 불안도 다 잠식시켜 버릴 만큼 고요했으면 좋겠다. 그런날이 올까?
싱글맘의 삶이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런 감정적인 교류조차 사치라서 혼자 감내해야 하는 삶이 오늘은 좀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