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의 풍경
고대 일본의 시가집 <만엽집>에서 인용된 두 편의 시가 이 아름다운 영화의 중심 축을 이룬다. 고대의 사랑시가 현대의 디지털 영상과 음악으로 거듭났다.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당신을
붙잡을 수 있을텐데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나는 머무를 것 입니다.
상처의 치유가 사랑인지,
사랑이 상처의 치유인지 모르겠다
다만 사랑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
조금 더 나아가는 용기, 손을 뻗어야 하는 용기,
말해야 하는 용기...
일본 정서 특유의 탐미와 관능, 아름다움이 화면에 자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