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 Metheny Group의 피아니스트 말이다
라일 마이즈가 2020. 2. 10. 향년 66세를 끝으로 죽었다.
1953년 11월 27일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펫 메시니를 만나 77년 앨범 <Water Color>를 발표하면서 위대한 음악 여정을 시작했다. 그들의 위대함이나 천재성, 시대를 앞서간 실험정신, 디스코그라피나 바이오그라피를 여기서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의 위대함을 애써 말하려는 노력 자체가 우습고 어리석은 짓이다.
나의 청춘에 그들의 음악이 있었다. 나의 어둡고 지겨운 청춘이 끝나고도 그들의 음악은 빛났다. 항상 펫 메시니의 기타에 귀 기울였지만 반추해보면 펫의 선율은 항상 라일의 신디사이저나 피아노에 기반해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때론 명징하고 때론 안개처럼 모호한 화성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그만의 것이었다. 그 모호함과 명징함을 나는 얼마나 좋아했던지.
곰팡이 핀 막막한 삶의 모퉁이에서 들려온 <Are you going with me>의 우울한 신디사이저와 <Dream of the return>의 피아노는 내 삶을 구성하는 초라한 벽돌 하나하나마다에 지금도 얼룩져 있다.
부디 영면하시길~
https://www.nytimes.com/2020/02/12/arts/music/lyle-mays-dea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