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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박효신
꽃으로 피었지만 본래 이름이 없었구나
한 철,
흔들리다가 生이었는데
기억은 멀어지고
텅 빈 자리,
소금기 바람
미워했던 만큼만
산 것이라 하자
기억할 만큼만
살 것이라 하자
봄이 또 오고
바람이 불어
다시 이름없는 꽃으로 피어도
복되다
살아서 견딘 눈물,
살아서 견딜 눈물
풍경과 상처에 관한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