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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wne Sep 27. 2020

다케우치 유코

안녕

삶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그 '어디'란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애쓰다가 어느날 툭, 끈이 떨어지듯 끝나는게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또다른 삶, 또다른 여행의 시작이라는 말들을 나는 수긍하지 않는다. 여러 해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굳이 어딘가에 있다면 그건 내 가슴속일 수 밖에 없다.


당신을 괴롭힌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다만, 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 당신의 고통, 아름다움, 미래... 그 모든 것이 이제는 끝장났다는 것, 나는 살아서 당신을 기억할 뿐이라는 것...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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