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

by Brown



떠나가는 길이여 부디 어둑히 새벽녘을 붙잡아 주소서


동이 터 그대들이 나를 보지 못하게


그럼에도 내일의 그대들이여


붉어지는 것은 눈어귀가 아닌 떠오르는 해였음 합니다.


그럼에도 그렇다면 나 많은 것을 이 어깨에 지고


그대의 붉음마저 무겁게 떠나려 합니다.


그러니 그대들이여 이 지게에 모두 담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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