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

by Brown



가슴께에 흘러 굳어버린 건 붙잡은 시간이 녹아내려


차가워진 추억으로 멈춘 촛농과 미련이었다.


가득한 기억들이 흘러 추억이란 이름으로 변해갈 때


그것들을 잡으려 후후 불어 가슴에 나마 방울방울 잡아 두었다.


아찔한 향은 불타 사라진 지 오래인 굳어버린 촛농과


품이 적어 흘러가는 추억들을 잡지 못한 시간을 미워하는


미련한 촛대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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