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곳에는 따뜻한 온기와 모락이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더 이상 나에게 무언가 쌓이지 않았을 때에도 나는 무언가가 나에게 쌓이기를 희망하여 아직 이 정상에서 애꿎은 하늘만을 바라보고 있다.
계절이 가면 자연히 쌓일 것을 날이 추워 미약한 내 숨소리에도 모락이는 입김이 나올 것을
애절하게 지저귀며 하늘을 향해 입만 벌리고 있는 털도 안 난 메추라기같이 원하는 것이 내 안에 들어오기 전까지 슬피 울고 있다.
짙은 초록이 만연한 지금 흰 눈을 기다리는 것처럼 언젠가 내릴 무언가를 기다리는
나는 한 여름의 스키장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