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

by Brown



떠나가는 것들을 미련 담아 바라보다 눈꺼풀에 먼지가 쌓였다.


새벽 몇 시 내리는 빗소리에 매미님도 비를 피해 울지 않고


슬픔이 내린 지붕은 감정의 여울목이 되어 귓가를 두들기지만


눈꺼풀은 달콤한 잠이 아닌 아린 그리움이 쌓여 감기려 한다.


그러므로 사라지지 않고 눈가 아래로 떨어져 몸에 쌓여


눈을 뗄 수 없는 마음은 애증이 아닌 가슴아래 쌓일 짐이어라


우리도 깜빡이면 사라질 것 같은 것들이어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넝마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