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턱거리

by Brown



모모는 밤과 달이 밝고 푸르다던데


정작 새파란 낮하늘에 내가 붉은 게 비칠까 두려워


새벽녘 가실 적 낙엽처럼 밤이슬 맺혀 슬프기만 합니다


매미는 여름이 슬퍼 울어대는데


흐르는 비와 땀에 나도 흐르는 게 싫어


공중대고 잔뜩 비벼대다 보니 붉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무슨 핑계를 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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