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담던 것들은 어디로 갔나
이대로도 너라고 불러도 괜찮은 거니
김새버리고 말라 불투명한 초록만이 남았나
이젠 너를 초록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거니
눈에 담은 것들은 뚜껑이 열린 것처럼 어딘가로 흐르고
무엇을 탓할 새 없이 말라가는 우리는
언젠가 비워질 공병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