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

by Brown



눈꺼풀이 무거워진 것은 흰 눈이 내릴 계절에 내리는 비가 유독 시큰해 나도 그러고 싶었던 것이지 않을까 싶다


나리는 빗길에 나의 눈길도 기다리던 눈길도 없고 없다


눈을 감은 것은 타닥이는 빗소리를 들으려


빛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것은 차디찬 빗물이 무서워


저 멀리 잠기는 것은 흘러가는 그대들과 함께하고자


벌써부터 내일이 걱정이다


괜히 맑아 그 무엇의 핑계도 없는 내일엔


커튼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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