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굴뚝엔 모락이는 뽀얀 연기가 올라온다
뭉근하게 뿜어대는 저것이 내 맘을 따뜻하게 만드는지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난 구름을 보는 것이 마냥 들뜨기만 한다
저 안의 따뜻함은 비가 되어 내리지 않아 떠오른다
저 안의 따뜻함은 떠나지 않고 아랫목에 자리한다
구름 한 점 베어 먹지 못 한 나는 오늘도 내일도
곳곳이 피어오르는 구름사이를 들여보다 군침만 삼키며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