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밈 안사리, <다시 보는 5만년의 역사> 서평
"과학자들은 그들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지혜롭고 지혜로운 사람들'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부른다. (···) 아마 그것은 진정한 언어의 탄생인 듯싶다."
p.58-59(1장/리디북스 모바일 버전)
"이처럼 갑작스러운 개화기가 언어를 사용한 덕분에 찾아왔다고 본다면 아마 이 시기는 이야기하기가 시작된 때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는 인간이 최초로 모종의 역사의식을 지닌 때, 인간이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발명한 때일 것이다."
p.75(1장)
"유목민들은 결코 생각나는 대로 떠돌아다니지 않았다. 사냥꾼들은 사냥감이 있을 법한 곳으로 갔다. 목동들은 익히 잘 아는 목초지로 향했다. 상인들은 돈벌이 기회가 많은 장소로 옮겨 다녔다. 행상꾼들은 가장 수지맞는 경로를 알아냈고, 그것을 즐겨 이용했다. 대개는 지리적 조건이 그런 경로의 위치를 좌우했다. (···) 여러 교역로가 교차하는 곳 근처의 마을은 자연히 도회지로 발전했고, 몇몇 도회지는 결국 도시로 성장했다. 도시의 주된 이무는 상인들에게 편의--를 판매하는 것이었다."
p.118(4장)
"이후 등장한 문화들을 근거로 추측해보면 아마 노크인들은 정령을 통해 빛의 신이 모습을 드러낸다고 상상한 것 같다."
p.138(4장)
다만, 어떤 신이 다른 신보다 더 대단하고 강하다는 점, 또는 괜히 어떤 일을 저질러서, 아니면 어떤 일을 하지 않아서 평소 자신들이 섬기던 신에게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점만 드러날 뿐이다."
p.177(5장)
"송나라 시절, 중국의 최상류 층 남자들은 그 부러진 발을 아름답다고 여겼다. 그것은 문화적 힘과 풍요로움의 어두운 면이었다."
p.405(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