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을 내려놓을때
아침부터 현실 인정
아이들은 너무 예쁘게 태어났고 어디가서 버림받을 아이들이 아닌데
시댁도 나를 부담 안주고
작지만 집도 있고
남편이 술 도박 바람을 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아니어도 결혼 실패할 이유는 많다 여러개다 경제적인 문제와 성격 문제만으로도 실패 할 수 있다
근데 왜 내 결혼은 실패했나?
내가 꿈꿔오던 모습이 아니라서다.
결혼 전 남편이 보여줬던 세련된 서울 남자의 모습은 당신의 월급을 혼자 쓸때 보여줬던 모습이라는걸
결혼 전에는 알지 못했다 ㅋ참 바보같지?ㅠ이혼은 가능할 지언정 돌이킬 수 없다 결혼 참 무섭다 낙장 불입이야
아기 낳기 전에는 돈 문제는 아니었다 그때도 조금 돈 문제가 있긴 했는데 생활비를 반반씩 부담해서 생활 한다는게 별로였고 집에서도 살갑지 않았다는게
아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그때는 웃기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행복한척 웃으면서 결혼한 결혼식 때문에 엎지를 못하겠더라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고
그래 부모님 생각이었다
한번은 마주쳐야 했던 장면이라면 그때 이혼 했으면 나았을 텐데
이런 깊은 수렁에 빠져보니 아이 갖기전 혼인 신고 하기전 이혼 하겠다는 말을 할 용기가 난다
조금 늦어진 용기
엄마는 대학교때 재수하라고 언제든 연락하라는 사람이었다 근데 결혼은 다르지 않은가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라고 말씀하시진 않았다
처음에 반대하던 결혼은 너무 빠르다던 부모님이었어서
암튼 쪽팔렸다 결혼식 장에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이혼한다고 부모님께 말하기 힘들었다 참 웃긴다
결혼에 있어서는 좋아지겠지 하면서 계속 쉬운 선택만 하다가 결국 그 쉬운 선택이 내 발등에 찍는 도끼가되었다
내주변에 나같은 사람 또 있다
그사람은 자식이 한명인데
남편이 너무 선비라서 힘들다고
우리집 남자도 별반 다르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