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걷는 기분 아닐까

결혼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by 브뤼헤

지금 나의 상태는 갯벌을 걷는 기분이지

발은 무겁고 푹푹 빠지고

땡볕이고

얼굴을 땀범벅으로


하..

결혼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나는 구름을 걷는 기분이었을까?


나는 먹고는 산다.

이번달 생활비로 몇만 원의 소비를 할 때는 이번달에 얼마를 썼더라 생각해야 되는 생활 수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십 면 만원 짜리의 무언가를 살 때는 망설이고

몇십만 원짜리를 살 때는 할부를 고려하게 되는 생활 수준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내가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수준은 몇천 원에서 몇만 원 정도이다


하.. 자꾸 잘 나가는 친구들 남편 생각난다

그들은 구름을 걷는 기분일까?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구름을 걷는 기분일까?

당연히 더 많은 돈으로 더 많은 다양한 행복을 누리고 있겠지

부럽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방법은 내가 로또 맞는 방법 밖에 없다


나는 몇십만 원까지는 부담 없이 소비할 수준이 되고 싶다 그게 뭐든

옷은 몇백만 원 안에서 소비하고 싶고

매달 내 품위유지비로 500은 필요할 거 같다

생활비 500 포함

한 달에 1000은 소비해야 만족할 거 같다


한 달에 1000 정도 생활비를 주는 남편을 만났어야 되는데

역시 사람은 계산을 잘해야 한다

계산 한번 안 해보고 낭만에 취해서 결혼해서

내 결혼은 실패했나 보다


여기서 탈출구는 한 달에 1000 쓸 수 있게 내가 버는 거

아.. 애들이 어려서 그렇게 일을 할 수가 없구나

애들 조금 더 크면 미친 듯이 일해야겠다


흑흑

내 인생에도 볕뜰날이 올까 싶다 ㅠㅠ


근데 그런거 그런거 있다

내가 돈을 벌거나 돈을 쓰거나 그게 내 존재를 나타내는 건데.. (사회적 성취감, 사회적 존재감)

돈을 벌지 않으면 내가 벌었던 돈의 2배는 필요한거같다

일단 돈을 안버니깐 돈쓸 시간이 일 할때 보다 늘어났으니

대략 돈 쓸 시간이 2배정도 라고 보고

그시간 동안 나는 돈을 안 벌고 돈을 쓸거기 때문에 만약 내가 일하면 100원을 번다면 일을 안할때는 200원이 필요한가다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는 300원필요하다 그래야 200원은 쓰고 100원은 저금 하면서 불안한 미래(나의 노동력을 팔지 않으므로 나에게 주어지는 돈의 출처의 불안정함을 타파할 미래에 대한 대비)


오늘의 각설은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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