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는 걸
나의 이유가 아니라 남들이 들으면 시답잖은 이유라도 꿈꿔 왔던 결혼 생활에 실패한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닐 거 같다
근데 그들은 남들에게 공감받지 못하는 이유면 지면으로 튀어 오르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경제적인 이유가 그렇고 해결되기도 어렵다 정말 로또를 맞은 게 아니라면..
회사는 퇴사라도 있지. 결혼도 이혼이 있지. 정말 신체적 정신적 위해를 받아서 같이 ‘생활하기’ 어려운 게 어니라면 이혼하고 싶은 사유는 지극히 개인적 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이혼을 하게 되면 자식에게 생부 또는 생모와 일상을 함께 할 수 없게 만든 다는 게 개인적으로 이혼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다.
그래서 나도 이혼하지 않고 내 자식들 둥지 안에서 키우려고 하는데 이게 참 어렵다.
정말 힘든다.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지만 인간은 누구와 비교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고 내가 들고 싶은 준거 집단에 끼고 싶은데 나의 어떤 결격 사유로 그들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한 인간으로서 정말 고통스럽고, 내 인생이 무가치하기까지 느껴진다.
내 성격일 수 있다. 나 같은 사람만 그럴 수 있다. 근데 그런 사람이 전 세계에 한 명을 아닐 거 같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성격으로 비슷한 해결되지 않은 어려움 속에서 가정을 지키려는 사람에게 닿고 싶어서 글을 쓴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성격의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닿고 싶어서 글을 쓴다. 성격 변하지 않는다 결혼할 예비신랑과는 불꽃이 번쩍할 뿐 결혼식이 끝나고 이성을 되찾으면 후회막심일 수 있고, 그 상황은 자식을 낳아도 해결되지 않고 나처럼 꾸역꾸역 살아갈 수 있으니.. 헤어지라고.
나도 혼자가 아닌 걸 알고 싶어서 글을 쓴다. 실패는 인생 어디에나 올 수 있고 특히 결혼 실패는 정말 힘든 일이고 인생의 벌 같지만 ㅠ 내가 혼자가 아니면 누군가 나와 같은 고민과 삶을 살고 있다면 나에게도 담담한 위로를 해주고 싶다.
욕하는 사람이 많아도 어쩔 수 없다. 우리는 다를 뿐 틀린 게 아니고 내 인생의 짐은 나만이 머리에 이고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