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회복탄력성'이 미래를 결정한다
이설아빠의 Global Business Story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제는 또다시 '트럼프 2.0 시대'라는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강화되면서, 글로벌 경제 환경은 더욱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에게 이러한 변화는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경제학자 마커스 브루너마이어는 『회복탄력사회』에서 회복탄력성을 단순히 견디는 것이 아니라 위기 이후 신속히 원래 상태로 복구하고, 나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그는 견고함(robustness)이 위기를 견디는 능력이라면, 회복탄력성은 위기를 겪더라도 신속히 정상화하며 심지어 이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폭풍에 휘어지지만 곧 원상태로 돌아오는 갈대처럼, 대한민국 경제도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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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소는 무엇으로 구성될까?
경제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위기를 견디는 능력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과 경제의 다양성과 유연성이다.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특정 국가나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위기에 대한 적응력이다. 위기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새로운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외부 자원 활용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강화다. 국제 사회와 협력을 통하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 빠른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하여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특정 국가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과 협력을 확대하여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동시에 국내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리쇼어링 정책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마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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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야 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와 같은 전통적 첨단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바이오헬스, 친환경 에너지, AI, 디지털 산업 등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여 경제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특정 산업에 대한 충격이 전체 경제로 전파되는 것을 막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하여 경제 충격에 대응하는 사회적 역량을 높여야 한다.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과 개인이 위기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계와 경제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는 경제 주체들의 회복력을 높여 전체적인 경제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여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특히,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저장 기술 투자를 확대하여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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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할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글로벌 경제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 회복탄력성을 키워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것이다. 공급망 다변화, 산업 구조의 재편, 사회적 안전망 강화, 에너지 자립 확대라는 전략적 대응을 통하여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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