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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겠는 내 마음과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조르바 윤 작가가 읽어주는 『당신의 사전』

by 브런치팀

올해 20대, 30대의 우울증 진료 수가 늘어났다고 한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자주 들린다. 감염병 유행으로 취업이 어렵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을 만나는 일도 적었던 탓이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비난하거나 판단하기보다는 가만히 바라봐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사소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어려워진 이 시기에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바로 지금, 우리가 매일 지나는 이곳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좋은 생각이 담긴 에세이를 찾아 읽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함께 읽고 싶은 브런치북을 소개한다.




한창 힘들었던 시기에 젊은 작가님들의 에세이를 찾아 읽던 때가 있었다. 나와 같은 시대에,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를 접하면서 묘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김버금 작가의 글도 그중 하나였다. 그녀의 글은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생각과 감정을 쉽게 지나치는 풍경과 사물과 사건에서 찾아내 보여준다. 그렇기에 글을 읽는 내내 편안해지는 한편, 묘한 매력이 느껴졌다.


김버금 작가의 브런치북 『당신의 사전』은 감정을 표현하는 47개의 단어들을 선정하고, 그 감정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구성한 에세이집이다. 어느 늦은 밤, 문득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해 국어사전을 펼쳐놓고 마음에 대한 단어를 찾아보았다던,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해본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또한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 나 혼자 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또는 나도 모르겠는 내 마음과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당신의 사전』을 통해 잊고 있던 내 마음을 불러주기를, 마음속에 '당신의 사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글: 브런치 작가 조르바 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와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의 만남. <브런치 라디오>는 브런치에서 작품이 된 글, 원작 '브런치북'을 브런치 작가의 목소리로 만나는 시간입니다. 멜론에서 즐기는 특별한 책방, 브런치 작가가 읽어주는 브런치 리딩 북 <브런치 라디오>를 멜론 스테이션에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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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윤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로 만나본 브런치북을 더 읽고 싶으시다면, 브런치에서 『당신의 사전』 또는 김버금 작가를 찾아 주세요. 온라인 서점에서 종이 책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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