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가
결혼한 여성들을 향해 '가부장제의 부역자'라고 비판하는 말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인정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엄마, 아내, 며느리 노릇을 하며 성역할을 재생산하고 강화하니까요. 착취당하는 줄 알면서도, 억압인 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니 스스로도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페미니즘이 누군가(무언가)를 부정하고 후회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더 잘 살고 서로를 더 선명하게 하기 위한 것임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