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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박사 Nov 06. 2019

갈등

제가 매주 일요일에 교회를 나간지, 1년 6개월이 다되어 갑니다. 아직도 믿음이 깊지 못한 초보신자입니다만 매주 듣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에서 많은 삶의 지혜를 얻어가곤 하는데 이번주도 그랬습니다.


http://kwangsung.org/board_NRFM11/59882

매주 금요일마다 갈등협상전문가과정을 이수중에 있는 저에게 있어서 이번주 목사님의 설교는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https://blog.naver.com/kbsnkcm/221637031144

이념과 지역, 세대, 가정에서까지 사회적으로 요즘과 같이 극단적으로 나뉜것을 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럴때일수록 어떤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잡아 세상을 살아야된다는 내용입니다.


갈등(葛藤)의 갈은 칡나무 갈이며, 등은 등나무 등이라는 한자입니다. 즉, 칡과 등나무라는 뜻으로, 보통 칡나무 넝쿨은 오른쪽으로 감아올라가고,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아올라가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칡나무와 등나무는 숙명적으로 갈등이 생기고, 이게 갈등의 어원이라고 합니다.

갈등_칡나무과 등나무

이럴때일수록 더욱 균형과 평형을 잡아야 합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하단은 보통 뾰족합니다. 그런데도 배가 침몰하지 않고 항해하는 이유는 바로 그 뽀족한 공간에 평형수를 채워 운행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이유도 화물을 많이 적재하기 위해 선박평형수를 빼고 운항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https://mk.co.kr/news/economy/view/2017/03/154042/

사회적 갈등비용만 연 82조원이라고 합니다. 2020년 국방예산이 50조원이라고 하니 얼마나 큰 비용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어지는지 짐작이 됩니다. 목사님의 설교에서는 교인이라면 더러운 물이든 깨끗한 물이든, 강물이든 호수의 물이든 다 받아주는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기위해 노력하라고 하셨지만, 참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갈등을 발생시키지 않을 만큼의 용서와 사랑의 마음을 갖고 살기가 어려워서 최소한의 관리라도 하기위한 스킬을 배우기 위해 매주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강의도 듣고 있습니다. 아직 몇주 안되었지만, 대부분 갈등은 사적이익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어느 쪽의 사적인 이익이 포기되어야 가능한 것이고, 균형과 조화로 관리를 하는 게 더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 교회에서 좋은 설교를 들어 다시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됨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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