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오전 1시 37분 20초..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 입소 대기를 건 모든 어린이집에서 온 건 아니고 그중 한 곳이지만 그래도 기쁘다. 남편은 집에서 가까운 편이 아닌데 괜찮겠냐고 걱정하지만 난 그래도 평지고 역이 가까워서 나중에 출퇴근할 때 아기 데려다주고 출근하고, 또 퇴근하고 데리고 오는데 좋지 않겠냐 위안 삼았다.
애초에 어린이집 입소 대기를 걸려고 어플 내에서 근처 어린이집을 검색할 때 나왔던 곳들 중 집에서 가장 가까웠던 곳은 너무 언덕이라서 거르고 그다음이 지금 연락온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오래됐고, 친구가 예전에 자신의 아이를 둘 다 그곳에 맡겼어서 실제 이용자의 생생한 후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선택하는데 한몫했다. 확실히 인터넷 후기보다는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의 후기가 조금 더 믿음이 간다. 남편이 옆에서 자꾸만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먼저 한번 가보라고 어떤지 보라고 성화여서 갔다 와봤는데 이게 웬걸.. 생각했던 것보다 언덕이 한번 더 있어서 겨울에 빙판길이나 눈길되면 유모차 밀다 넘어지지 않으면 다행이겠다 싶다. SNS에는 어린이집 바로 옆집에 산다는 사람의 릴스가 있던데 나도 나중에 이사하게 되면 어린이집 옆집을 집중 공략(?) 해야 하나 슬쩍 고민이 생기는 바다.
새로 산 옷들이 와서 깨끗이 빨고 나서 보니 빨다가 줄어든 건지 이상하게 내가 생각했던 모습의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게 보여서 놀라서 택을 확인해 보니 내가 주문한 사이즈가 다 맞다. 80 사이즈가 지금 딱 맞아서 90 사이즈로 내복들을 입히는 중이라 내복은 90을 사고 외출복으로 입을 후리스는 100 사이즈를 샀는데 둘 다 작아 보여서 조금 황당했다. 역시 아기 옷들도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른 건가 싶기도 하고 안 그래도 아기들은 금방 쑥쑥 몸이 커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대체 옷을 살 때 무슨 기준으로 사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한 곳에 정착하기에는 이미 내 눈이 다양한 사이트들을 섭렵해 버려서 이번에 산 곳만으로 만족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은 눕혀만 놓으면 트월킹이나 슈퍼맨 자세를 열심히 해대서 금방 기겠다 싶은데 지금의 모습들이 너무나 귀여워서 볼 때마다 핸드폰을 들이밀게 된다. 정말 뇌 속에 자동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 건지 발달단계대로 시기에 맞게 그것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