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만 익힌 소통

by 오박사

소통 관련한 책을 수십 권 읽고 비폭력대화 기법이니 하는 것을 익히니 드디어 소통의 고수가 된듯하다

그런데 막상 대화 현장에서 꽉 막힌 상대를 만나거나

상대의 톤이 높아지면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덩달아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목소리톤이 높아지니

감정 또한 자제가 되지 않으며 배운 것은 뒷전이고 씩씩거리고 있는 나를 보며 씁쓸하게 웃는다.

왜 이런 걸까? 분명 나는 배웠고 머릿속으로는 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나면 우습게도 배운 것들이 떠오르며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라고 후회한다.


우리는 '배우면 바로 써먹을 수 있다'라고 착각하며 산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면 나를 탓하지 않고 책이 엉망이라며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변화는 없다. 일만 시간의 법칙을 보더라도 그만큼 노력해야 변할 수 있다는 거다. 소통도 마찬가지다. 배운 것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참아봐야 하고 한마디 뱉어봐야 한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야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또 만약 실수했다면 후회가 아닌 반성을 하고 다음 상황이 오면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결국 소통은 의식과 노력과 반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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