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종민 Jul 01. 2024

14. 나는 이기적인 사람인가?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모든 것을 자기 기준에 맞춰놓기 때문에 자신이 늘 옳다. 이들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이 자신에게 서운하게 하는 것을 크게 각인하고 잘해주는 것은 금방 잊거나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 여긴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들에게 기본적인 것조차 행하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무슨 일이 생기거나 일이 잘못되면 그것을 늘 다른 이들의 탓으로 돌린다. 자신은 늘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늘 탓할 거리를 찾아다닌다. 그래야 자신은 잘못한 게 없게 되기 때문이다. 또 조금만 잘한 게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자신 덕분에 잘 된 것이라고 자랑스레 떠들어댄다.


이들은 모든 것이 자기중심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끝까지 자신은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며 오히려 다른 이들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한다. 정말이지 벽에다 이야기하는 기분이다.


이런 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다. 대화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될 수 있으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족 등 어쩔 수 없는 관계라면 말을 줄이고 그 자릴 피하는 것이 좋다. 또는 행동으로 내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나는 혹시 그런 사람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중심적이긴 하면서 이타적이기도 하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냐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동안의 삶을 한 번 들여다봐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13. 유일하게 화가 나는 공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