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차선이 아닌데 2차선에서 좌회전하는 차량, 당연하다는 듯 휴대전화를 들고 운전하는 운전자, 끼어들 구석이 없는데 죽어라 끼어드는 차량, 니들이 알아서 피해 가세요라며 고속도로 1차로에서 천천히 달리는 차량.
이런 운전 습관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일부 운전자가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이들을 신고하기도 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개의치 않는다. 경찰이 단속하기라도 하면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오히려 큰소리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신의 행위보다는 '이 정도도 봐주지 않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까지 한다.
AI가 빠른 속도로 조용히 우리 삶으로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차량 운행 단속도 드론 또는 고정형 AI가 하게 될 것이다. 그땐 변명이고 뭐고 할 수도 없다. 기계는 냉정하다. 하루에도 스티커가 몇 장씩 날아올지 모른다. 그들은 자신의 운전 습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변명해도 소용없다. 기계는 정확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모든 단속 영역에 기계가 개입하게 될지 모른다. 길 가다 침을 뱉거나 담배꽁초를 던지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해오던 행위들을 고치지 않는다면 세금 폭탄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에이 설마'하는 사이 고지서가 날아들지도 모른다. 이제 그런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우린 알아야 한다.
물론 그전에 얌체 운전, 쓰레기 투기 행위 등 지켜야 할 도덕적인 부분을 지키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단속이 도덕을 넘어서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오늘 아침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