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불안을 마주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by 오박사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중요한 것은 불안한 마음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래야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지 알 수 있고, 그 다음에야 어떻게 대응할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불안과 두려움을 거부하면 녀석들은 조용히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점점 몸집을 키운다. 그것이 불안과 두려움이 가장 잘하는 일이다. 그렇게 잠식당하다 보면 결국 우울과 자책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렇다면 불안과 두려움이 나를 잠식할 때, 우리는 어떻게 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해봐야 한다. 내가 느끼는 이 불안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경우 그 답은 ‘불확실한 미래’에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막연함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불확실성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바로 움직이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처럼 작은 행동이면 충분하다.


여기에는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숨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발견하기도 한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상태는 불안과 두려움에게 가장 좋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사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유에서 또 다른 유를 찾아내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은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라, 움직일 때 비로소 보인다.

정말로 할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방법이다.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지 바라보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실마리가 보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독서 모임처럼 성장과 변화에 관심 있는 모임이 더 좋다. 그들 역시 각자의 불안을 안고,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희망과 빛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다. 그러니 너무 오래 생각만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작게라도 한 걸음을 내디뎌 보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90. 그들의 일탈은 구조요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