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연애형 사기인 로맨스스캠도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 sns를 통해 접근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sns 또는 데이팅 앱(틴더, 글램)을 통해 이성적 관심을 가장해 접근한다.
이들은 데이팅앱에 가상의 이성 프로필을 형성하여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가상 프로필에는 가짜 사진, 키, 몸무게, 학력, 보유차량, MBTI 등 세부정보까지 담겨있어서 마치 진짜 인물로 착각할 정도다.
이렇게 앱에서 피해자에게 호감을 산 후 지속적인 채팅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한다. 그 후 '집안 경제가 어려웠는데 가상화폐 투자를 통해 극복하게 되었다' '매일 퇴근 후 투자공부를 하고 있다. 혹시 나와 함께 투자를 해보지 않겠느냐'며 피해자의 관심을 유발한다.
그 후 가짜 가상화폐 투자 웹사이트로 피해자를 유인하여 현금을 입금하도록 하거나 수익 현금화를 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 또는 투자 공부를 위한 가상화폐를 대여해 달라고 하거나 기존 방식과 같이 자신이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 등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들은 '바쁜데 시간을 내어 연락하는 티를 내거나 피해자의 자산을 파악하고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는 등' 세부 지침까지 마련하여 피해자를 유혹한다.
로맨스 스캠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SNS를 통해 만난 이들이 금전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신분증 같은 것을 요구해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모든 금융범죄는 무언가 요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어플을 깔아 달라거나 링크를 누르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땐 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람의 정을 이용하는 범죄이니만큼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이 로맨스 피싱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