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프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인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에 감탄하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를 느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순간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들은 현재보다 과거와 미래에 더 많은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걸", "그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붙잡고 하루를 허비하거나, "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며 지금을 놓쳐버린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아무리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다.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면, 지금 이 순간도 내일이면 또 하나의 후회가 될 뿐이다. 미래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가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 역시 결코 행복할 수 없다.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면, 바로 지금 이 시간을 온전히 살아야 한다. 오지도 않은 불행한 미래를 상상하며 살아간다면, 스쳐 지나가는 지금의 소중한 기회들까지 놓쳐버리게 된다.
과거는 놓아주고, 미래는 ‘희망’과 ‘목표’만 간직하자. 그래야 지금 이 순간을 더 충실히,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지금에 집중하면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현재를 맞이할 수 있다. 그렇게 쌓아 올린 오늘들은 결국 과거와 현재 모두를 만족시키는,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