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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위하여

by 오박사

일상은 반복되고, 어느새 우리는 가슴 뛰는 삶을 잊은 채 살아간다. 설렘이 없는 하루는 무미건조하고, 삶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어떤 순간에 설렘을 느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연애'다. 연인을 만나기 전의 기대, 마주하는 순간의 떨림, 그리고 그 사람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뛴다. 하지만 이 설렘도 오래 가지는 않는다. 익숙함이 찾아오고, 처음의 두근거림은 어느새 일상이 된다.


그다음은 좋아하는 영화나 물건, 웹툰 등 ‘신상’을 기다릴 때다. 특히 시리즈물이라면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의 기다림 속에서 작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금세 사라진다. 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허무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강렬한 설렘은 ‘도전’에서 온다. 도전은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우리를 설레게 만든다. 아직 결말을 알 수 없기에 더 매력적이다. 준비부터 실행, 그리고 결과에 이르기까지, 도전의 모든 순간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도전이 끝난 후에도 그 여운은 우리 곁에 머물며 또 다른 시작을 부른다.


물론 도전에는 늘 두려움이 따른다. 실패를 먼저 떠올리기에, 많은 사람들은 도전을 시간 낭비라고 여기며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도전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평소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면 학원에 등록해보는 것, 운동이 하고 싶다면 수영이나 헬스장을 시작해보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한 도전이다. 비록 중간에 포기했을지라도, 시작하기 전의 설렘은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일상이 무료하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하루에 새로운 무언가를 끼워 넣어보자.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 작고 소소한 시도 하나가 또 다른 설렘을 불러오고, 잊고 있던 ‘가슴 뛰는 삶’을 다시 깨워줄 것이다.


도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설렘의 유통기한이 짧은 다른 경험들과 달리, 도전은 흔적을 남기고 다음 설렘으로 이어진다. 가슴 뛰는 삶을 원한다면, 나이키가 외쳤던 것처럼 "저스트 두잇, 롸잇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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