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이라는 전제는 당신 머릿속에서의 '보통'이지 모두에게 공통되는 '보통'이 아닐 때가 많다.
우리는 '보통'이라는 말을 생각보다 많이 쓴다. '보통'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별다르지 않고 평범한 것. 또는, 뛰어나지 않고 열등하지도 않아 중간 정도인 것.'이다.
보통사람, 나의 성적은 보통이다, 어떤 물건의 성능이 보통이다 등을 말할 때 '보통'이란 말을 많이 쓴다. 그런데 그 기준은 누가 세운 것일까? 우리는 마치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통'이란 단어를 여기저기 막 갖다 붙이는데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만약 누군가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에 '보통'이라는 말을 쓰면 그 사람은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 '원래부터 그렇게 써왔는데 뭘'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말들이 누군가에겐 큰 상처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능력, 생각, 가치가 다른데 '보통'이란 말은 내 생각이 마치 모두의 생각인 것처럼 쓰인다. 앞으로 '보통'이란 말을 쓰기 전에 한 번 더 이 말이 나만의 생각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다.
상대의 기분을 이해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남의 기분을 이해하려는 사고방식은 멋지지만, 사실 그런 사고는 대부분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누군가 날 이해한다고 말할 때 싫을 때가 있다. 네가 날 어떻게 이해하는데? 네가 날 얼마나 안다고? 솔직히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는 참 힘들다. 이해한다는 상당히 오만한 말일 수도 있다. 또는 무언가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던지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상대는 크게 공감하기 힘든 말이다. 솔직하게 이해한다는 말을 던지면서 진짜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가? 아마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속마음은 '이 정도 가지고 뭘', '나도 그랬었는데'일 수도 있다. 사람은 살아가는 방식, 환경,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을 애써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그들이 느끼는 아픔, 슬픔 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게 좋을 수도 있다. 굳이 이해하려 들지 않아도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